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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서 표류하던 모녀, 방수팩에 든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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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서 표류하던 모녀, 방수팩에 든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입력
2020.08.07 14:57
수정
2020.08.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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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튜브에 매달린 채 구조 요청

제주에서 물놀이 중 강풍으로 인해 먼 바다로 떠밀려 나가던 모녀가 방수팩에 든 휴대폰으로 구조요청을 보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변 앞 1㎞ 해상에서 딸(7)과 함께 바다로 떠밀려 가고 있다는 관광객 A(42)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당시 목에 걸고 있던 방수팩에 든 휴대폰으로 해경에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상오토바이를 이용해 모녀를 구조하고 세화항으로 이송했다. 이들 모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전 10시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변 앞 1㎞ 해상에서 표류하던 모녀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쳐.

7일 오전 10시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변 앞 1㎞ 해상에서 표류하던 모녀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쳐.


A씨는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하고 있던 딸이 먼 바다 쪽으로 떠밀려 나가는 것을 보고 구하려다 함께 표류하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지정 해수욕장의 안전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어린이 혼자 튜브를 타고 놀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첫 번째 토요일인 1일 제주 이호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첫 번째 토요일인 1일 제주 이호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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