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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병원 전공의 집단휴진에도 진료현장 혼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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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병원 전공의 집단휴진에도 진료현장 혼선 없어

입력
2020.08.07 15:17
수정
2020.08.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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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김대중센터서 집회

7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 소속 전공의와 의대생 등 500여명이 집회를 가지고 있다. 김종구 기자

7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 소속 전공의와 의대생 등 500여명이 집회를 가지고 있다. 김종구 기자



광주지역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해 7일 오전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갔으나 전문의들의 대체 근무 등으로 대형 병원의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다.

광주시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기독교병원과 보훈병원 등 광주지역 4개 병원 전공의 530여명 중 집단 휴업에 참여한 인원은 440여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대형 병원은 전공의가 빠진 자리에 전문의로 채우고 당직을 변경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로 진료를 진행했다. 비상근무로 인해 이들 4개 병원의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약간의 진료 차질은 있지만 전문의 이상 의료진의 비상근무로 응급실 운영 등에 큰 의료공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 소속 전공의 440여명과 의대생 등 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은 의료정책을 더욱 왜곡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고갈시키는 자승자박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 이호종 대표는 "공공의대 졸업 후 의무복무 10년에 전공의 전임의 과정 6~7년이 포함되고 실질적 근무기간은 3~4년에 지나지 않으며, 이미 일본과 대만에서 시행하였으나 그 지역에 남는 의사수 증가비율은 1% 미만으로 실효성이 없어 중단한 정책"이라며 "집앞에 의대를 짓는다면 표가 몰릴 테니까 표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가장 부족한 것은 병실이었다"며 "병실을 늘리려면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어야 하는데 당장 해야 할 건 하지 않으면서 인기 얻을 것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모든 것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전문의 등 당사자들을 배제했다"며 "국민들에게 테이터를 자꾸 속이고 팩트가 아닌 감성적인 정책만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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