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영민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5명 전원 일괄 사의

비서실 소속 강기정 정무ㆍ윤도한 소통ㆍ김조원 민정ㆍ김거성 시민사회ㆍ김외숙 인사수석 등"사의 수용 여부 등 문 대통령이 결정할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07. dahora83@newsis.com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대통령비서실장 산하의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5명이다.

노 실장 등의 이번 일괄 사의 표명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에 대한 다주택 소유 해소 권고를 둘러싼 거듭된 논란 등에 대한 책임지겠다는 뜻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에서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며 "노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전원의 사의표명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이들의 사의를 수용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수용 여부는 문 대통령께서 결정할 문제"라며 사의 수용 및 후임 인선 시기 등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