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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퍼내고 나르고... 충남 수해복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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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퍼내고 나르고... 충남 수해복구 속도

입력
2020.08.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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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공무원 복구작업 구슬땀
응급복구 70%... 8일까지 최대 300㎜ 비 예보에 긴장

7일 에스엘홀딩스 임직원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천안시 목천읍의 한 주택에서 토사제거와 가구를 정리하고 있다. 에스엘홀딩스 제공

7일 에스엘홀딩스 임직원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천안시 목천읍의 한 주택에서 토사제거와 가구를 정리하고 있다. 에스엘홀딩스 제공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인 7일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 수해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 오락가락하던 비가 멈추자 천안과 아산에서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이 침수주택에서 젖은 가재도구들을 건져내고 밀려 들어온 토사를 퍼냈다.

물에 잠겼다 빠진 농경지와 비닐하우스에서는 농민들이 진흙과 부유물을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중장비를 투입해 끊어진 도로를 복구하고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는 작업을 이어졌다.

6일 새벽 강풍으로 어선이 뒤집히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를 본 태안ㆍ보령지역에서도 어선을 보수하고 무너진 방파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 3일 아산에서 산사태로 하천에 빠져 실종된 70대 주민 2명 수색 작업에 인력 568명과 보트, 드론 등 장비 81대를 투입했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1,000억원의 수해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날까지 전체 시설피해 1만5,664건 중 1만63건의 응급 복구조치를 마쳤다.

완전한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특히 피해가 컸던 천안, 아산, 금산, 예산 등 4개 시ㆍ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봉사와 구호의 손길도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와 천안 동남구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280명은 침구류와 옷가지 세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병들도 성남면 우렁농가, 부성2동 도랑 범람 피해지, 부성1동 가구매장과 홍삼 보관창고 등지에서 주민 지원에 나섰다.

아산시 온양3동 적십자봉사회에서 반찬과 국 등 7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는 티셔츠 739장, 장갑 300개, 수세미 180개 등을 아산시에 전달했다.

LG생활건강은 충남도에 치약 등 생필품 6,000 세트를 기탁했다. 코카콜라 코리아는 생수 8,640병을 도에 전달했다. 서산의 건설사 도원이엔씨도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도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수재민을 돕는데 성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8일까지 대전ㆍ세종ㆍ충남에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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