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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와 동타ㆍ우즈와 기념사진… 김주형의 꿈 같은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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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와 동타ㆍ우즈와 기념사진… 김주형의 꿈 같은 여름날

입력
2020.08.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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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 PGA 챔피언십서 미국 무대 데뷔

김주형 인스타그램

김주형 인스타그램


국내 무대를 뒤흔들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두드린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이 꿈 같은 여름날을 맞았다. PGA 투어 데뷔 첫날 자신이 동경하던 로리 맥길로이(31ㆍ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욘 람(36ㆍ스페인), 버바 왓슨(42ㆍ미국)과 동타를 이뤘고, 경기를 마친 뒤엔 ‘우상’ 타이거 우즈(45ㆍ미국)와 만나 기념사진을 남겼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자신의 PGA 투어 데뷔전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에 올랐다. 5언더파 65타의 선두그룹에 5타 차 뒤졌지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27ㆍ미국)에 한 타, 필 미켈슨(50ㆍ미국)보다는 두 타 앞선 성적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오른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에 이은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뒤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주형은, 세계랭킹을 92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 과감히 PGA 챔피언십 도전을 선택한 그는 미국 출국 전 “잃을 게 없으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선언했고, 첫날부터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이날 김주형이 얻은 가장 큰 선물은 우즈와의 만남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꿈이 이뤄졌다’고 했다. PGA 챔피언십 출전 계획을 전하면서 “우즈가 연습하고, 맥길로이가 치는 걸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했던 그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후 우즈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도 그리 헛된 꿈만은 아니다. 버디 두 개와 보기 두 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면 컷을 통과할 수 있다. 이날 우즈는 2언더파를 기록, 김주형이 2라운드에서 조금 더 분발한다면 3, 4라운드에서 우즈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첫날 선두그룹은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브렌든 토드(35ㆍ미국)와 제이슨 데이(33ㆍ호주)가 형성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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