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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라진 공연, '언택트'로 살린 신한카드

입력
2020.08.10 0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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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신한카드의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진행된 크라잉넛 데뷔 25주년 공연 모습. 신한카드 제공

[클린리더스] 신한카드의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진행된 크라잉넛 데뷔 25주년 공연 모습. 신한카드 제공


음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다.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분야부터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라이브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이 점에 착안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돼 공연 관람 기회를 갖지 못하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나마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언택트(비대면) 공연'을 개최한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신한카드 디지털 스테이지'가 탄생한 배경이다.

코로나19 여파... 사회공헌도 '언택트'로

신한카드는 이처럼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사회공헌도 새로운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디지털 스테이지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등지에서 진행된 무관중 공연을 신한카드 유튜브 계정에서 라이브 영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스테이지 시즌 1'의 경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다뤘다. 4인조 밴드 소란의 무대를 시작으로 타악 콘서트,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등의 창작 공연을 스테이지에 올렸다.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의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국악그룹 악단광칠의 '미치고 팔짝 콘서트'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의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의 '판' 크라잉넛의 데뷔 25주년 공연 등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7월 18일부터 개시한 '디지털 스테이지 시즌 2'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유명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해, 김태우, 신효범, 알리의 무대가 현재 공개됐다.

신한카드는 또한 연극과 연주회 등을 하는 단체에 서울 LG아트센터와 판스퀘어, 부산 소향씨어터 등의 공연장을 무상으로 대관하고 공연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클린리더스] 5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부터), 밴드 소란의 고영배 보컬,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클린리더스] 5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부터), 밴드 소란의 고영배 보컬,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카드 제공


공연 자체 지원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대한 기부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25일 공연예술단체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디지털 스테이지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받고, 모인 기부금만큼 신한카드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통해 최종 기부금을 형성했다. 현재도 9월 13일까지 신한카드의 기부 관련 페이지인 '아름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 중이며, 전액 사단법인 ‘희망의 소리’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영세 문화예술분야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택트 공연을 기획하게 됐으며,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강조하는 ESG(환경ㆍ사회ㆍ거버넌스를 고려한 사회적 경영)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며 “공연 기회가 없어진 공연자들과 좋은 공연을 볼 기회가 없어진 관객들 모두가 이번 신한카드 언택트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을지로 셔터갤러리'는 작가들 고유의 스타일로 을지도 타일·도기·공구 상점별 특화 상품의 이미지를 작품화하였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을지로 셔터갤러리'는 작가들 고유의 스타일로 을지도 타일·도기·공구 상점별 특화 상품의 이미지를 작품화하였다. 신한카드 제공


지역사회ㆍ소상공인 지원도 지속

카드사와 밀접한 영업 파트너로 볼 수 잇는 지역사회ㆍ소상공인 역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신한카드는 꾸준히 진행해 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업무 지원 활동을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7월부터 전국 단위의 지역 상생인 '히어로'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신한카드 본사와 인접한 을지로에서 진행된 '을지로 셔터갤러리' 프로젝트였다. 지역 소상공인과 아티스트를 잇는 거리환경개선 디자인 프로젝트로, 24개 상점에 있는 43개의 낡은 셔터를 캔버스로 활용해 타일ㆍ도기ㆍ공구 상점들의 이야기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여기뜰지도'는 인스타그램 계정(@here.map)을 통해 전통적인 북적이는 관광지가 아닌, 대구 단양 고성 남해 남원 등 전국 5개 도시의 색다른 '힐링 스팟'을 소개한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국내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유용한 여행 길잡이를 제공함과 동시에,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을 안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신한카드는 자사 쇼핑몰인 '올댓쇼핑'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다. 또 연매출이 5억원 이하인 영세 및 중소 가맹점의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30% 인하하고, 2~3개월 무이자할부 실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을 통한 각종 마케팅 지원 등을 시행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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