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돌풍ㆍ번개 동반 집중호우
7일 전국에 쏟아지는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에는 이날 밤부터 12시간 동안 강한 비가 세차게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밤 사이 서울과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며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8일 오전까지는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오후부터 9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장대비가 쏟아지겠다.
장시간 강하게 쏟아지는 이번 비는 중국 산동반도에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발달하면서 발생했다. 두 기압이 만나 비구름이 활성화된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9일까지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동안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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