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인원 늘리고 헬기ㆍ드론 등도 동원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7일 오전 6시부터 재개됐다.
수색당국은 전날보다 인력을 확대하고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춘천시와 소방, 경찰, 군부대 등은 1,30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고, 10대의 헬기와 드론, 보트 약 30대 등을 동원했다.
수색 작업 이틀째인 이날도 북한강의 유속이 관건이다. 당국은 전날 북한강의 빠른 유속으로 인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데 난항을 겪었다. 이 일대는 소양강댐이 5일부터 초당 2,000여 톤의 물을 방류해 유속이 급속도로 빨라졌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유속이 빠른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시작되기 전 당국에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이나 의암댐의 방류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댐의 수위가 워낙 높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수색 범위를 넓히고, 군과 경찰 등 인근에 소방 인력 지원을 요청해 수색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모(68ㆍ남)씨는 전날 오후 12시 58분쯤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고,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이모(68ㆍ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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