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0m 높이의 숲길? 걷게 설계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조림지인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에 숲 위를 걷는 나무산책로가 조성된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2022년까지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삼서면 추암리 일원 치유의 숲 방면 등산로에서 시작해 대덕화장실 앞 공터까지 약 900m에 최고 지상 10m 높이의 '하늘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늘숲길에는 산책로와 함께 전망대, 쉼터, 사진촬영 명소 등이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200억원 규모의 '노령산맥권 휴양ㆍ치유벨트 사업' 가운데 하나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초 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마치고 전담반을 구성한 데 이어 다른 지역 시설 견학과 주민대표 의견 수렴, 자문위원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군은 10월말까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장성 하늘숲길은 숲속이 아닌 숲 위를 걸을 수 있는 체험과 수려한 전망을 제공한다. 계단이 없고 경사가 완만한 무장애 숲길로 설계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와 노인, 어린이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60~7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잘 조림된 편백숲은 축령산의 보물이자 장성의 보물"이라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성호 수변길과 황룡강, 축령산을 연계해 외지인들이 묶어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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