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허인회 다시 구속 기로...도청방지장치 납품 알선 뒤 수억원 받은 혐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허인회 다시 구속 기로...도청방지장치 납품 알선 뒤 수억원 받은 혐의

입력
2020.08.06 17:53
수정
2020.08.06 17:57
0 0


허인회 녹색드림협동조합 전 이사장이 지난해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허인회 녹색드림협동조합 전 이사장이 지난해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한 도청탐지 장비업체의 국가기관 납품을 돕는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허인회(56)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인선)는 지난 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등을 지낸 허 전 이사장은 정치권 인맥을 활용해 도청 방지장치를 만드는 A사가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돕고, 이에 대한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존에 수사하던 허 전 이사장의 임금체불 및 불법 하도급 혐의 등과 별개로 A사 관련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최근 피의자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수년간 직원들의 임금 5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허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허 전 이사장은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수주한 사업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중소기업인 '녹색건강나눔'이나 자격미달 업체에 불법으로 하도급을 준 혐의도 받는다.

허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후 1985년 시국대토론회를 개최하다 구속된 이력 등으로 학생 운동권의 '대부'로 불린다.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4~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이승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