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의암호 사고 실종자 모든 인력·장비 동원해 찾아라” 긴급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 유입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인등터널을 방문해 수해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내에서 경찰선 등 3척의 선박이 전복된 사고와 관련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암호 내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하던 행정선 2척과 경찰선 1척이 전복돼 침몰된 사고에 대해 정 총리가 관계기관에 이 같은 긴급지시를 시달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긴급지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 강원도와 춘천시 등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색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의암호에서 경찰 순찰정이 수초섬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행정선과 경찰선 등 3척이 잇따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박에 타고 있던 7명이 폭 13ｍ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고, 현재까지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의암댐은 수문을 열고 초당 1,000톤의 물을 방류 중이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