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도 전원주택 경사면 붕괴...4가구 긴급대피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 6일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 모현면의 한 골프장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클럽하우스에 있던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1시간 여 만에 구조됐다. 또 화성시에서는 전원주택 단지 내 경사면이 붕괴해 4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쯤 A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 창고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당시 장비 창고에 있던 7명 중 김모(35)씨 등 2명이 하반신이 매몰돼 토사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2분쯤 김씨를 구조한데 이어 15분 뒤인 오전 10시 17분쯤 나머지 한명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발목 골절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 등과 함께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도 탈출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골프장은 휴업이었지만 근로자들은 잔디깎이 기계 등이 보관된 장비 창고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양감면 전원주택 4채가 몰려 있는 부지 아래 경사면이 붕괴해 4가구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 현장은 전원주택 4채가 높이 3m가량의 경사면 위쪽 부지에 있고, 경사면 아래에는 가건물식 농가 주택 1채가 있는 곳이다.
화성시는 경사면 일부가 무너진 만큼 완전히 붕괴할 우려가 있다며 5가구에 대피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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