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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한동훈 내쫓겠다고 한 고위인사, 특검 통해 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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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한동훈 내쫓겠다고 한 고위인사, 특검 통해 진실 밝힐 것”

입력
2020.08.06 12:10
수정
2020.08.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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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열어 권경애 변호사 페이스북 폭로 언급하며 "국기문란"“청와대, 방송의 중립성 훼손하고 검언 유착 몰아가려 사전 작업”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MBC가 보도한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간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국가권력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권 변호사는 통화 상대방을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해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라고 지목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 이런 일을 했다면 범죄행위이고, 그야말로 권언유착이 아닐 수 없다”며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각에서 통화 상대방으로는 거론하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전화를 한 것이) 방통위 쪽이라면 방송 중립을 지켜야 할 방통위원장이 검언유착 아니라 권언유착의 핵심에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통위가 아니라)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이라면 그 또한 민정수석실과 함께 공권력이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검언유착으로 몰아가려고 사전 작업을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검찰이 신속히 밝히면 좋겠지만, 권력이 총출동 돼 윤석열 검찰총장을 핍박하고 수사에서도 배제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검찰을 통해서는 제대로 밝혀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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