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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제주…밤 최저기온 29.7도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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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제주…밤 최저기온 29.7도 사상 최고 기록

입력
2020.08.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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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연속 열대야 이어져

제주지역에 열흘 연속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밤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기록을 기록했다.

6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제주 북부지역(제주시 건입동)의 최저기온이 29.7도를 기록해 1973년 이후 관측된 밤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밤 최저기온은 29.4도(2017년 7월 23일), 29.3도(2017년 7월 24일) 순이다.


6일 제주지역에 열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6일 제주지역에 열흘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 지점 외에도 서귀포(남부) 26.3도, 고산(서부) 26.6도, 성산(동부) 26도로 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기록된 29.7도는 제주지역 일최저기온 중에서도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만 최종 기록은 6일 자정을 기준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제주에는 폭염특보(추자도, 산지 제외)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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