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 2ㆍ3세
2개 조직? 당구장 수입금 상납 놓고 패싸움
지난 6월 20일 밤 경남 김해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외국인 6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집단 폭력사건과 관련, 피의자 63명을 검거 이중 2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63명 중 62명은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5개국에서 온 고려인 2ㆍ3세 들이고 나머지 1명은 러시아 국적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집단 난투극을 벌인 고려인들은 경기 안산시 등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37명 검거ㆍ11명 구속)와 부산ㆍ경남 등을 무대로 한 단체(26명 검거ㆍ12명 구속)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13일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 고려인이 운영하는 당구장 수입금 일부를 보호비 명목으로 상납과 관련, 수도권 단체가 이 당구장을 찾아 수입금의 20%를 상납할 것을 요구했으나 부산ㆍ경남지역 단체가 이를 거부해 1주일 뒤인 20일 당구장이 있는 부원동 일대에서 위력과시를 위해 흉기를 들고 집결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골프채, 각목 등을 들고 10여분간 난투극을 벌여 이 과정에서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중부경찰서와 합동 전담수사팀(16개팀 100명)을 꾸려 집단 난투극에을 벌인 고려인들을 추적해 6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라 범죄형태도 점차 조직화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외국인 집단폭력 사건 등에 대해 첩보 수집 및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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