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창조 이룩한 이들의 뿌리에 대한 성찰
울산대 총장 부임 후 '프레지덴셜 포럼' 기록
서울대 총장과 초대 이사장을 거쳐 울산대 총장으로 재직중인 오연천 박사가 가치 창조를 이룩한 사람들의 특징과 성취의 뿌리에 대한 성찰을 기록한 '도전과 헌신의 리더십 스토리'(울산대 출판부, 247쪽)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오 총장이 울산대에 부임하면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졸업생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프레지덴셜 포럼(Presidential Forum)’ 강연과 토론을 정리한 것으로,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울인 개인의 정신과 투혼을 사실적으로 기록했다.
특히 ▲개인의 인생?성취에 대한 철학을 요약한 ‘기조 강연’ ▲참석자들이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는 송곳 같은 ‘질의 응답’ ▲‘리더십의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수록,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오 총장은 “책의 주인공들이 보여준 리더십의 본질은 특정 자연인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의 공유자산”이라며 “그들의 가치와 정신을 배우고, 닮으려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격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책으로 엮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두 10명이다. 무일푼에서 ‘기브 앤 기브(give and give)’ 경영철학으로 세계적 기업을 일군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흙수저’에서 CEO가 된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제3 창학을 이끈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인문학적 성찰로 신화를 창조한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어린시절 점원으로 시작해 지역 최대 문구점을 일군 뒤 ‘기부왕’이 된 박봉준 구암문구 대표, 뇌병변 장애를 극복하고 판사의 꿈을 이룬 이기광 전 울산지법원장, 전 세계 한국인 무역상의 대표가 된 박기출 싱가포르 PG홀딩스 회장,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한국 수소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치윤 ㈜덕양 회장, 직원이면서도 사장처럼 일해 최고 자리에 오른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그들이다.
2015년 제14차 세계한상대회장을 역임한 ‘인도네시아 신발왕’ 송창근(59)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자신만의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이라며 사업가로서 ▲가치(돈보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역량(남보다 잘할 수 있는가) ▲열정(열정을 쏟을 수 있는가) ▲흥미(즐겁게 할 수 있는가) ▲영속성(꾸준히 할 수 있는가)을 사업성공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명의(名醫)인 이승규 아산의료원장은 자신의 수술팀이 ‘한국의 드림팀’으로 세계 최고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정확한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팀원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애로 팀워크를 다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리더십이 조직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사례임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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