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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통합물관리용역 중간보고회'취소…환경단체ㆍ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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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통합물관리용역 중간보고회'취소…환경단체ㆍ주민 반발

입력
2020.08.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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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낙동강 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수질을 개선해 맑은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 성과 보고회가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로 시작도 못하고 취소됐다.

환경부는 5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상ㆍ하류 유역 간 갈등을 극복하는 상생 물관리 방안을 담은 연구용역 중간 성과를 보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낙동강 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보고회 현장을 찾아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없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은 낙동강 포기 선언이다"며 보고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 단체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은 낙동강 수문 개방과 보 처리 방안 마련을 통해 유해 녹조를 저감하고 낙동강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보고회 단상 옆에 줄줄이 자리를 깔고 앉았다.

환경부와 낙동강네크워크 사이에 이견이 좁히지 않자 환경부는 장내 질서 혼잡을 이유로 보고회 개최를 전면 취소했다.

경남 합천 주민으로 이뤄진 합천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가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합천 주민으로 이뤄진 합천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가 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황강 하류 광역취수장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또 환경부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제시한 경남 합천군 황강 하류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안에 반대하는 합천 주민으로 이뤄진 합천 동부지역 취수장반대추진위원회도 보고회 시간에 맞춰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황강 하류를 광역 취수원으로 하는 것은 합천의 주력 산업인 농ㆍ축산업이 허물어 지고 군민의 재산권이 취수원 보호라는 미명 아래 짓밟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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