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2020전주한지패션대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회 측은 8일 촬영한 영상을 협회 홈페이지(cfa.or.kr),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 유튜브 채널,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지패션의 실용화와 산업화를 유도하고 수요 창출을 돕기 위해 △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등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지 관련 공모전으로 한지패션에 대한 인식 제고,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총 출품작 78점 중 본선 진출작품으로 40점이 선정됐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와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전주한지국제패션쇼도 이어진다. 국내 작가와 네덜란드, 중국, 핀란드, 독일 등 각국의 디자이너와 종이작가 등이 참여해 30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정훈종ㆍ정헤레나 디자이너가 함께 하는 한지패션갈라쇼도 눈길을 끈다. 한지패션의 실용성, 고기능성, 친환경 패션 소재를 만나 볼 수 있다.
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에서는 한지로 스페인, 이집트,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 15점을 제작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여태명 서예가와 홍찬석 화가가 참여해 만든 한지티셔츠와 손수건 등 한지패션 기념품 판매행사도 진행되며 판매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20일에는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산학 관련 심포지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한지패션대전의 방향과 한지패션의 산업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최경은 회장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 시기와 방식, 행사 프로그램 변경 등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며 "건강과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적 변화 속에 에코웰빙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지패션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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