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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유튜브 스타 되는 법' 강의 이유는? "미래 VIP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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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유튜브 스타 되는 법' 강의 이유는? "미래 VIP 확보"

입력
2020.08.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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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강좌 신청을 받는 접수 데스크.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의 강좌 신청을 받는 접수 데스크.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방법 등을 알려주는 강좌를 개설한다. MZ세대가 관심 있을 만한 주제로 진행되는 강좌를 통해 백화점 고객층으로 유입을 유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인플루언서 육성을 통한 미래 마케팅 협업 등도 노린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센터에서 SNS 인플루언서가 강의하는 '신세계 아트&컬쳐' 강좌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유통업계는 연예인 못지않게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디지털 마켓 아웃룩에 따르면 전 세계 SNS 마케팅 시장이 지난 6월 기준 1,280억달러로 추정된다. 닐슨코리아클릭 데이터의 3월 조사에선 MZ세대의 직업 선호도 3위에 SNS 인플루언서가 오를 정도로 유망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인플루언서가 콘텐츠 제작 방법과 구독자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 9월 5일과 10월 18일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유튜브 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3차원(D) 펜 아티스트 '사나고'의 강연이, 10월 16일 타임스퀘어점에서는 틱톡 530만 팔로워를 모은 '듀자매'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강연을 통해 신세계는 MZ세대를 미래 VIP 고객층을 백화점으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백화점보다는 홍대 등의 길거리 매장(로드숍)이나 인터넷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해 잠재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수강자들이 강좌를 통해 미래 대형 인플루언서로 성장한다면 백화점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백화점이 육성한 인플루언서라는 데 의미가 있고 향후 마케팅 협업도 가능하다는 청사진이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MZ세대가 원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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