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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도 문제 없다…SSG닷컴 '밀키트' 판매량 4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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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도 문제 없다…SSG닷컴 '밀키트' 판매량 4배 폭증

입력
2020.08.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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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밀키트' 상품. 올해 1~7월 '소고기 밀푀유나베'(위쪽)는 5만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4만5,000여개가 팔렸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인 '밀키트' 상품. 올해 1~7월 '소고기 밀푀유나베'(위쪽)는 5만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4만5,000여개가 팔렸다. SSG닷컴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상품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HMR 중에서도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이 제공돼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간편함과 실용성이 특징인 밀키트가 휴가철을 기점으로 야외활동을 위한 구매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식 등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5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7월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50% 증가했다. HMR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지난해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440%였는데, 이는 다른 HMR 상품보다 약 4배 이상 빠른 성장세라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SSG닷컴 밀키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마이셰프'의 '소고기 밀푀유나베'다. 1~7월 판매량이 5만개를 돌파했다. 1, 2인 가구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한 끼 분량으로 구성하고 고급스러운 전골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밀키트는 240여개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감바스' '파히타' 등 집들이나 파티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순두부찌개' '양장피' '소바' 등 밀키트 형태로 구현되는 음식 종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밀키트 수요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아 캠핑, 낚시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수요가 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먹는 것보다 신선하게 먹을 수 있고 일일이 재료를 구매하는 것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재료 손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다. SSG닷컴에서는 '이마트몰'과 '새벽배송' 메뉴에 밀키트 항목을 신설하고 밀키트 매출 비중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밀키트를 비롯한 HMR 수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상품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신규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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