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인 6명 3~4일 연속 확진
보건당국 "종교행사 참석자 확인 총력"
충북 청주에서 우즈베키스탄인 2명에 이어 이들과 접촉한 외국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에서는 청주가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B씨는 지난 1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3일 청주 서원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이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식사를 한 우즈베키스탄인 4명이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4명은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밀접 접촉자 4명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진행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3년 전 입국해 모 대학에 다니고 있는 A씨는 2년전 입국한 B씨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확진받기 전 마트와 은행, 약국, 식당, 목욕탕 등 다중 집합 장소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보건당국은 이 행사 참석자들의 신원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충북에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7월 3일 옥천군에서 대전발 확진자가 나온 이후 꼭 한 달만이다.
앞서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40대 세네갈인이 입국 후 청주 상당보건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동선이 복잡해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를 조속히 파악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확진자는 모두 80명(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인 8명 포함)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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