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에서 3일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모란디 대교가 사고 2년만에 재건되어 개통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의지와 희망을 상징하 듯 무지개가 떠 있다. 제노바=EPA 연합뉴스
2018년 8월 붕괴 사고로 43명의 희생자를 낸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 대교가 2년 만인 3일 폰테 산 조르조(Ponte San Giorgio)'라는 새 이름으로 재건됐다.
1천67m 길이에 제노바의 특징을 따 범선 모습을 형상화한 새 교량은 세계적인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했으며 재건 공사비로 1억 1천만 유로(약 1천 592억원)이 들었다.
3일 생중계된 새 교량의 개통식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주세페 콘테 총리 등이 참석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43명의 이름이 하나씩 불렸고, 이탈리아 공군 곡예비행단이 이탈리아 국기 색에 맞춘 삼색 연막을 내뿜으며 화려한 비행도 했다.
2018년 8월 15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 대교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요원들이 잔해정리를 하고 있다. 제노바=AFP 연합뉴스
2019년 6월 28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모란디 대교의 남아 있는 교량이 폭파철거되고 있다. 제노바=로이터 연합뉴스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이탈리아의 의지와 희망을 상징하듯 비가 내리던 하늘은 맑아지고 무지개가 떠올랐지만, 참사의 기억이 축제로 바뀌는 것에 반대하는 사고 유가족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지난달 19일 재건된 모란디 대교 공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구조물의 견고성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 운행을 하고 있다. 제노바=EPA 연합뉴스
제노바에서 3일 모란디 대교 붕괴사고 2주기를 앞두고 재건된 새 대교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조명을 받고 있다. 제노바=로이터 연합뉴스
3일 제노바에서 새 모란디 대교인 '산 조르조 대교' 개통식을 앞두고 설치된 대형 이탈리아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제노바=AP 연합뉴스
3일 제노바에서 새 모란디 대교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제노바=EPA 연합뉴스
3일 제노바에서 43명의 희생자를 낸 모란디 대교가 사고 2년만에 재건되어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제노바=EPA 연합뉴스
3일 제노바에서 새 모란디 대교 개통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공군 곡예 비행단이 삼색 연막을 뿜으며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제노바=AP 연합뉴스
3일 제노바에서 세로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모란디 대교 붕괴사고 유가족과 만나고 있다. 제노바=로이터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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