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메뉴만 물값 '180엔'…영어·중국어로는 '무료'
일본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어 메뉴에만 물값을 유료 책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는 '표기 오류'라고 사과했지만,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혐한'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초밥 체인점 '간코스시'를 방문한 재일 교포 A씨는 음식을 주문하다가 한국어 메뉴판에만 물값이 180엔(한화 약 2,000원)이라고 표기된 사실을 발견했다. 일본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로 된 메뉴판에는 물값이 무료로 명시돼 있었다.
A씨는 SNS를 통해 당시 메뉴판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직원을 불러서 물어보니 죄송하다고 물은 무료라고 가져다줬다"면서 "화가 나서 계산할 때 한 번 더 항의했다"고 전했다. SNS에는 "일본인이 사소한 부분부터 얼마나 한국인을 혐오하고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 "일본 여행은 절대 안 가겠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 표기에 오류가 있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과나 논란에 대한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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