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제작한 점자결산보고서 표지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행정소외계층 시민들이 대전시의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점자결산서와 음성파일을 제작했다.
대전시는 '대전살림, 한눈에 쏙'이라는 이름으로 2019 회겨연도 결산서를 점자책과 음성파일로 제작해 시각장애인들과 행정소외계층에게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20,30대 젊은 세대를 위해 보는 행정과 더불어 듣는 행정도 제공하기 위해 음성파일을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또 CD로 제작해 대전점자도서과노가 시각장애인협회에 비치해 시각장애인도 쉽게 결산보고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이 보다 쉽게 대전시의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결산서에 핵심내용만 요약하여 제작하면서 어려운 회계용어를 쉬운 말로 설명하고 표와 그래프를 최대한 활용해 시각적으로 보기 쉽게 표현했다.
성기문 자치분권국장은 "알기쉬운 결산보고서를 통해 시 살림살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시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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