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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예비역' 심창민-양석환, 삼성-LG 키플레이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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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예비역' 심창민-양석환, 삼성-LG 키플레이어 될까

입력
2020.08.04 15: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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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석환의 군 입대 전 경기 모습. 상무 복무를 마치고 27일 복귀하는 양석환은 곧바로 투입될 전망이다. LG 제공

LG 양석환의 군 입대 전 경기 모습. 상무 복무를 마치고 27일 복귀하는 양석환은 곧바로 투입될 전망이다. LG 제공


구단들의 마지막 전력 보강책은 8월 15일 마감하는 트레이드와 함께 군 전역자들의 복귀다.

특히 예비역 중 즉시 전력감이 돌아오는 몇몇 구단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오는 27일 상무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심창민(27)과 강한울(29ㆍ이상 삼성), 양석환(29ㆍLG), 조수행(27ㆍ두산)은 곧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플러스 알파'가 예상되는 팀은 삼성이다. 상무의 뒷문을 지킨 심창민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56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심창민은 군 입대 전 삼성의 핵심 불펜이었다. 2012년 입단해 2018년까지 7년 간 25승 22패 5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으며 군 입대 직전인 2018년에도 팀에서 강장 많은 17세이브를 올렸다. 우규민과 오승환 등 베테랑 중심의 삼성 불펜에 심창민이 가세한다면 무게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은 발 빠른 내야수 강한울도 전역하고, 거포로 기대를 모으는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도 가세한다. 6월 말부터 한 달 이상 지켜왔던 5할 승률이 깨지며 위기를 맞은 삼성으로선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다만 이들이 합류하기 전까지 한 달간 버티는 게 관건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전역 전까지 준비 잘해서 복귀 후 전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오자마자 자리가 보장된 건 아니다. 심창민도 곧바로 셋업맨을 맡는 건 아니다. 일단 봐야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성 심창민. 삼성 제공

삼성 심창민. 삼성 제공


LG도 양석환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입대 전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양석환은 지난해 1월 상무에 입대해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91경기에 출전해 13홈런, 68타점으로 남부리그 홈런왕ㆍ타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45경기에서 타율 0.316에 9홈런, 45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양석환은 최근 잠실구장을 찾아 류중일 감독 및 동료들과 복귀 인사를 미리 나눴다. 양석환은 "곧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자신했다. 3루수로 뛰었던 양석환은 1ㆍ3루 백업, 대타요원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도루 40개를 기록한 조수행의 복귀로 기동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행은 2018년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홈런 17타점 9도루로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투수 왕국' KIA는 왼손투수 김유신(21)과 심동섭(29)을 새로 맞아 마운드의 높이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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