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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조현민 ·최설아, 3년째 '섹스리스'의 책임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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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조현민·최설아, 3년째 '섹스리스'의 책임은  누구에게?

입력
2020.08.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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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조현민 최설아 부부 속사정 이야기가 공개됐다.채널A 방송 캡처

'애로부부' 조현민 최설아 부부 속사정 이야기가 공개됐다.채널A 방송 캡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2회가 더욱 충격적인 실화를 담은 두 번째 애로드라마 '옆집 여자'와 3년째 섹스리스 부부임을 고백한 개그맨 커플 조현민&최설아의 속터뷰로 돌아왔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KY(스카이) 채널(이하 'SKY')과 채널A '애로부부' 2회는 새로운 '애로드라마'로 옆집 유부녀와의 불륜에 빠져 불법 주식정보를 건넨 세무공무원 남편과 이를 알아버린 본처의 이야기를 다룬 '옆집 여자'를 선보였다.

여주인공 수진은 옆집 여자 '진이 엄마'와 남편이 불륜 관계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던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수진은 옆집 아이의 돌봄교사로 온 옛 친구 희숙에게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이어 옆집 아이의 장난감에서 수진이 만든 자수 열쇠고리가 달린 남편의 차 열쇠가 발견되고, 수진의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졌다.

희숙은 수진에게 "진이 엄마는 세무공무원인 네 남편 정보를 이용해서 수 억을 번 주식 부자"라고 귀띔했고, '진이 엄마'는 밀회 현장에서 "더 욕심이 나. 돈 많은 사모 같은 것 말고, 셀럽 하고 싶어"라며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다.

이 기막힌 실화에 MC 최화정은 "정보를 미끼로 여자 마음을 사?"라며 혀를 찼고, 양재진은 "조세 분야 해당 국세청, 관세청 및 지자체 담당부서 공무원 7급 이상은 업무 관련 주식 거래가 제한된다"며 "때문에 이 분은 불륜과 범죄를 동시에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진은 남편에게 "자수 공방을 차리게 5천만원만 보태 달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단칼에 이를 거절했고, "옆집 여자는 10억을 벌게 해 주면서 나한테는 5천만원이 아깝다고?"라며 분개한 수진은 이들의 불륜 현장을 급습했다.

수진은 진이 엄마에게 "네가 10억 안 주면 불법 주식 거래로 다 까발려버릴 거야"라고 위협했지만, 진이 엄마는 "증거도 없이 고소하면 명예훼손이야"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진은 '주식 셀럽'으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진이 엄마의 촬영 현장 주민 인터뷰에 나타나 허를 찔렀고, 다급해진 진이 엄마는 "5억 줄게, 인터뷰 그만둬"라고 애원한 끝에 겨우 인터뷰를 막았다. 하지만 거액을 받았음에도 애정 없는 남편과 공허한 일상을 사는 주인공 수진의 모습 뒤로 또다른 대반전이 드러났다.

수진의 남편이 진이 엄마보다도 먼저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상대가 바로 수진의 친구 희숙이었던 것이다. '단체 소름'을 경험한 MC들은 "원래저 남편의 주식 불륜녀였던 친구 희숙이 주인공 수진을 이용해 '진이 엄마'를 쳐낸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최화정과 홍진경은 "새출발에 꼭 필요한 것은 경제적 능력이니, 돈 많이 받아내서 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 아닐까?"라고 말했지만, 양재진과 이용진이 "불법적인 자금이니 돌려주고 제대로 형사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다른 의견을 내자 "잘못된 돈이니 그게 맞다"며 수긍했다.

MC들은 "저 정도 상황이면 사연 주인공에게 우울증이 올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본인부터 챙겨야 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한편, 이날 애로드라마에선 레전드 농구 스타 박찬숙의 딸이자 배우 서효명이 검은 욕망에 물든 불륜녀 '진이 엄마' 역으로 수위 높은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편, 두 번째 코너인 '속터뷰'에선 개그맨 선후배 커플 조현민&최설아가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3년째 '섹스리스' 부부로 사는 속사정을 공개했다. 남편 조현민은 "연애 때부터 아내는 스킨십을 피했다. 기다려 달래서 기다려 줬는데, 이건 계약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내 최설아는 "저를 이렇게 무성욕자로 만든 건 남편"이라며 "꼭 잠자리를 해야 사랑하는 건 아니다. 남편은 좋은 언니 생기면 소개시켜 주고 싶은, 제일 친한 오빠(?)"라고 놀라운 반론을 펼쳤다.

조현민은 "출산하고도 몸이 안 좋다고 터치하는 것조차 싫어했는데, 10개월이나 그렇게 버티니 잠자리 생각이 났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최설아는 "이 오빠를 만나기 전만 해도 저는 오픈 마인드였는데, 오빠가 저를 혼전순결녀처럼 지켜주시더라"며 "내가 매력이 없나 싶어 상처받았고, 뭘 원해도 안 해 주겠다는 복수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 최설아는 "예전 여자친구랑은 숙박업소도 간 걸 내가 다 알고 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라고 '충격 폭로'를 감행했고, MC 이용진은 "할리우드가...여권 없이도 갈 수 있네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조현민은 "아내는 만지는 것도 싫어하는데 장난까지 친다"고 맞섰지만, 최설아는 "장난을 친 건 어차피 그 뒤로 안 넘어가는 걸 알아서 그런 것이다. 2015년에 결혼하고도 부부관계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남편이 '애 가질 때만 하면 되지'라는 말도 했는데 그 때 난 너무 충격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지금까지 기다린 건데...앞으로는 진중하게 들어가면 되느냐"는 남편 조현민을 향해 "징그러워. 뭘 어떻게 들어온다는 거야, 기다리지 마"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들의 이야기에 MC 이상아는 "부부가 서로 원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것 같아"라며 "개그 코드는 맞는데, 성적 코드는 안 맞나보다"고 평했다. '에로지원금' 100만원이 걸린 투표에서는 홍진경을 제외한 4인이 모두 아내 최설아의 손을 들어줘, 최설아가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출산 뒤 부부관계 횟수의 변화'를 묻는 '애로조사'에서는 '대폭 줄어듦'이 1위를 차지해, 아이의 탄생과 함께 줄어든 부부관계로 갈등을 겪은 부부가 많음을 시사했다.

'에로'는 사라지고 '애로'만 남은 현실 부부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줄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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