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2회 수상은 주니오가 처음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울산현대의 주니오(34)가 5월에 이어 7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K리그 사상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경우는 주니오가 처음이다. 주니오는 기뻐하면서도 우승을 위해 계속 배고픈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EA코리아가 후원하는 7월 '이달의 선수'에 주니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니오는 2019년 9월, 2020년 5월 이달의 선수 수상에 이어 K리그 최초로 통산 3회, 한 시즌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신설된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베스트11, 수훈선수(MOM),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들을 대상으로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K리그 팬 투표(25%)와 EA SPORTS™ FIFA Online 4(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실시해, 세 항목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주니오가 처음이다. 주니오는 이동준(부산), 일류첸코(포항), 홍정호(전북)와의 경합 끝에 1차 전문가 투표와 2차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며, 합산 점수 54.37%로 7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주니오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하며 리그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7월에 열린 4경기에서 무려 8개의 골을 쏘아올려, 경기당 평균 2점을 득점하며 울산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7월에 펼친 4경기에서 모두 MOM과 라운드 베스트11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니오는 이날 구단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리그인 K리그에서 여러 번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가족, 동료들, 코칭스태프들이 옆에서 함께해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주니오는 “큰 상을 받았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며 "우리 팀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승하기 전까진 배고픈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주니오의 7월 ‘이달의 선수상’ 시상식은 8일 수원삼성과의 경기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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