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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남' 최문순 강원지사, 이번엔 버려진 페트병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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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남' 최문순 강원지사, 이번엔 버려진 페트병 모은다

입력
2020.08.03 12:48
수정
2020.08.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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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ㆍBYN블랙야크 업무 협약
버려진 페트병 고품질 의류 재탄생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이 6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으로 수거된 페트병으로 만든 의류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이 6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으로 수거된 페트병으로 만든 의류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버려지던 페트병이 고기능 의류와 신발로 재탄생한다.

강원도는 4일 오전 도청 소의회실에서 BYN블랙야크와 '플라스틱 순환경제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한다. 자원 재활용 촉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에 따른 재생원료 적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음료, 생수용 무색 페트병을 별도로 수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페트병을 제공받은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재생섬유를 만들어 기능성 의류와 신발을 생산하는 것이 협약에 핵심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악화 등으로 침체된 재활용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재생섬유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한편 환경부 집계결과, 국내 페트병 재활용 규모는 24만톤이다. 그러나 병내 이물질 등으로 인해 섬유로 재생하는 물량은 3만톤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국내 업체 대부분이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재생섬유를 수입하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페트병 10만톤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 등의 원료인 장섬유로 재활용할 경우 4,200억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 협약은 재활용 분리배출 인식개선과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 확립의 좋은 본본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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