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BSI 소폭 상승 경북은 하락
비제조업은 대구ㆍ경북 모두 부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 제조업경기가 대구는 다소 나아진 반면 경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의 7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36으로 전월 31보다 5p 상승해 기업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전월과 동일해 여전히 침체상태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의 기업 경기 전망을 내다보는 업황 전망BSI도 대구는 10p 상승했으나 경북은 2p 하락해 경북지역 기업인들의 향후 불경기 예측 심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제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8.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7.5%)을 높게 꼽았다.
또 대구경북지역 7월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42로 오히려 전월 대비 1p 하락하였으며, 다음달 업황 전망BSI도 38로 역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대구나 경북지역 모두 불경기 상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지역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4.6%)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3.6%), 자금부족(11.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해보면 지역 BSI는 제조업(40)과 비제조업(42)이 모두 전국 제조업(57) 비제조업(6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지역 경기 침체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의 7월 기업경기조사는 지역별ㆍ업종별 분포를 고려하여 총 596개 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석미란 조사역은 "지역의 7월 업황이 상승한 것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것이 주 원인이어서 전반적인 경기상승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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