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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물폭탄' 난리에… 정 총리, 한강홍수통제소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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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물폭탄' 난리에… 정 총리, 한강홍수통제소 점검

입력
2020.08.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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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중호우로 6명 사망ㆍ8명 실종 피해?
"철저한 대비로 인명ㆍ재산피해 예방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말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르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아 대응상황 점검에 나섰다.

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집중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윤종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계속된 장맛비로 한강권역 전반적으로 수위가 상승한 만큼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춰졌다. 정 총리는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환경부와 한강홍수통제소는 강우량에 따라 댐과 보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므로 철저한 대비 태세로 인명ㆍ재산피해를 예방해 달라"며 "항구적인 대책 마련으로 동일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 직원들에게 "계속된 비상 근무로 많이 힘들겠지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한 축사와 주택이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축사에 딸린 주택에서는 산사태로 가스가 폭발하면서 집 주인 A씨가 매몰돼 숨졌다. 뉴스1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한 축사와 주택이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축사에 딸린 주택에서는 산사태로 가스가 폭발하면서 집 주인 A씨가 매몰돼 숨졌다. 뉴스1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ㆍ경기ㆍ인천과 충청ㆍ강원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30분까지 모두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도 충북 지역에서만 8명으로 보고됐다. 부상자는 강원 횡성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다친 주민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산사태는 경기와 충북 지역에서 모두 107건으로 보고됐다. 이 밖에 주택침수 155건이 발생했고, 경기ㆍ충북 지역에서 차량 침수 7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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