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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안방극장 공감 이끌어낸 '사이다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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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김혜은, 안방극장 공감 이끌어낸 '사이다 매력'

입력
2020.08.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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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JTBC ‘우아한 친구들’ 방송 캡처

김혜은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JTBC ‘우아한 친구들’ 방송 캡처

배우 김혜은이 ‘사이다 명연기’로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8회에서는 김혜은(강경자 역)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극의 풍성함을 배가시켰다.

이날 강경자(김혜은)는 자신의 비즈니스 실패를 그녀의 탓으로 돌리는 철없는 조형우(김성오)의 비수 같은 말에도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만취해 술주정을 부렸던 조형우에게 화를 내다가도 결국 포옹을 해주며 “괴롭다고 술 퍼먹지 말고! 알았지?”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던진 것. 끝을 알 수 없는 그의 가족사랑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또한 갑작스럽게 나타난 남편의 첫사랑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쳐들어가는 강단 있는 모습은 우먼크러시를 폭발시켰다. 남편들의 아내들과 멋지게 차려입고 첫사랑 백해숙(한다감)의 술집에 당당히 입장하는가 하면, 백해숙과의 은근한 기 싸움에서 팽팽히 맞서며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강경자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술에 취해 엄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남정해(송윤아)에게 강경자는 “엄마는 늘 언제나 보고 싶은 거예요. 실컷 울어요. 정해 씨”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렇듯 김혜은은 개성 넘치는 표현력과 믿고 보는 연기로 자신만의 강경자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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