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1가구 1주택 실천하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을 두고 "꼼수가 아닌 진정성이 있는 행동이라면 칭찬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이 통합당 경제혁신위원장으로서 당당하기 위해 2가구 중 1가구를 내놓았다 하니 신선한 충격"이라며 "야당이라도 본받을 건 배워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 '스타 초선'이 됐다. 윤 의원은 본래 서울과 세종에 각각 주택 1채씩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9일 "기재위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아 세종시 주택을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윤 의원의 국회 연설과 관련 "지루한 장마에 국민들에게 모처럼 신선한 정치 소식으로 들리니 야당이라도 잘한 건 잘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여당 일각에서 '윤 의원이 평생 임차인인것처럼 이미지 포장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안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자기 배 채우면서도 말로는 서민을 위해 하늘의 별이라도 따올 것처럼 가식과 위선의 정치인들이 많은 세상"이라며 되레 반박했다.
안 의원은 특히 "윤 의원처럼 여야 국회의원 모두 1가구 1주택을 자발적으로 실천해 솔선하면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며 여야 원내대표에 '국회의원 1주택 운동' 실천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도 1주택을 실천하고 있으니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국회의원 1주택 운동을 펼치길 제안드린다"며 "원내대표들이 앞장서길 꺼린다면 뜻을 함께하는 여야의원들이 자발적 운동으로 실천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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