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유고걸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한이재였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유고걸과 빨간휴지의 대결로 펼쳐졌다. 유고걸은 현철의 '봉선화 연정'을 선곡해 간드러진 목소리로 흥을 폭발시켰다.
빨간휴지는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해 넘치는 기교와 걸쭉한 보이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결 결과 11 대 10으로 빨간휴지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유고걸의 정체는 아수라 트로트 창시자 가수 한이재로 밝혀졌다.
혼자 남ㆍ녀 역할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이재는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아수라 버전으로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이재는 "노래 연습할 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여기 계신다. 제 인생의 반 이상을 코요태 팬으로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사실 신지 누나처럼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 무대에 올라갈 기회가 있었다. 당시 다른 무대를 기다리던 아이돌 팬분들이 '왜 못생기고 너 같은 애가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냐'라고 하더라. 무대가 너무 무서워서 가수가 되기 싫다고 얘기했었다"라고 전했다.
한이재는 "신지 선배님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나왔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