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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TAVI 시술 300례 돌파…국내 유일 세 종류 인공판막 모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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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TAVI 시술 300례 돌파…국내 유일 세 종류 인공판막 모두 사용

입력
2020.08.02 17:22
수정
2020.08.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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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가 TAVI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김효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가 TAVI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최근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AVI 시술)’ 300례를 돌파했다.

TAVI 시술은 허벅지 동맥을 통해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어 노화되고 딱딱해진 심장판막을 바꾸는 시술이다. 가슴을 열어 심장판막을 바꾸는 수술보다 크게 나아진 시술이다.

2010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TAVI 시술을 성공한 이래 시술 건수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환자 부담이 80%여서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아 수술을 택하는 환자가 많다.

김효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유일하게 세 종류의 인공판막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 TAVI 시술을 하고 있다”며 “환자 특성을 고려해 인공판막을 선택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고 만족도가 높은 최적의 시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TAVI 시술이 확대되면서 경험이 축적되면 TAVI 시술이 수술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TAVI 시장에에는 사피엔3, 에볼류트, 로터스엣지 등 세 종류의 인공판막이 나와 있다. 에볼류트는 자가팽창형으로 혈관 파열이 없어 안전하지만 판막 주위에 피가 흘러나오는 현상이 흔히 생기고 방실 전도 차단이 빈번하다. 따라서 방실 전도 장애와 판막 주위 칼슘이 많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사피엔3(풍선확장형 판막)은 노화된 혈관 조직이 파열될 위험이 있다. 특히 대동맥 조직이 약하고 석회가 심한 초고령 환자는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

로터스엣지는 다른 두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자가팽창형이라 안전하고 판막외 실리콘이 촘촘해 판막 주위에 피가 흘러나오는 현상이 가장 적다. 기기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이엽성 대동맥판막 환자 등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어려워도 쓸 수 있다. 반면 삽입 기술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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