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ㆍ시민 노력 결과
"다른 지역에 가보면 마스크도 안 쓰고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대구에 와 보세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야외에서도 마스크 안 쓴 사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구 지역 신종코로나 지역감염이 30일째 0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하룻동안 741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대구시는 지금의 안정세를 유지하게 된 것은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과 방역수칙을 잘 지킨 시민들의 공이라며 7대 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월18일 대구 첫 확진자(국내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2월28일(29일 0시 기준) 하룻동안 확진자가 741명에 달했다. 4월부터 확진자가 크게 줄었으나 2일 0시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는 모두 6,942명으로, 이 중 지역감염이 6,881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2월 말부터 3월 초에는 병상 부족으로 제때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도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시와 시민들은 마스크착용 등 7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확산방지노력으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7월4일 0시 지역감염 0명이 된 이후 2일 0시 현재까지 30일 연속 지역감염 0명이다. 입원환자도 4월2일 3,124명이던 것이 2일 현재 10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순수 지역감염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단 1명뿐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안정세는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준 의료진, 소방,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의료진들, 그리고 시민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있게 해 준 의료진과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휴가철 여행지, 다중이용시설에서 사람들 사이 접촉과 활동이 많아질 수 있는데,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휴가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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