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콜택시의 평균 대기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든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수를 437대에서 올해 620대로 183대(41.9%) 늘려 이달부터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 소속 정규직 운전원 200명도 신규 채용, 장애인콜택시 운행인력을 520명에서 72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콜택시 탑승에 걸리는 평균 대기시간은 종전 5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시중에 있는 승합차에 리프트나 슬로프 등 장애인의 차량 탑승을 돕는 시설을 설치한 특장차량을 호출해 택시처럼 이용하는 서비스다. 장애인콜택시 증차로 연간 탑승 가능 인원은 지난해 118만명에서 올해 16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내년 장애인콜택시 수를 720대, 운전원을 840명까지 늘려 연간 204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장애 유형과 인원 및 이동장소, 이용시간 등 여러 수요를 반영해 ‘와상형 장애인콜택시’, ‘장애인 전세버스’, ‘심야운영 장애인콜택시’ 등 다양한 맞춤형 차량을 운영 중이다. 일반 휠체어보다 긴 침대형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위한 와상형 장애인용콜택시 10대를 올해 4월부터, 전국 운행이 가능한 장애인 전세버스 2대는 지난 6월부터 운행 중이다. 대중교통이 끊기는 심야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심야운영 장애인콜택시’의 수도 11대에서 25대로 늘렸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콜택시 운영규모를 대폭 확대해 장애인 이동권 증진과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 꾸려진 장애인 장애인콜택시 운영협의회 의견 등을 수렴해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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