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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에 깔리고 급류에 휩쓸리고... 충북 13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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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에 깔리고 급류에 휩쓸리고... 충북 13명 사망·실종

입력
2020.08.02 12:58
수정
2020.08.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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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앞 도로가 인근 하천의 급류로 잘려나갔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앞 도로가 인근 하천의 급류로 잘려나갔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북부 지역의 폭우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의 사설낚시터 부근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 남성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감곡면 오향리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가 들어온 A(62)씨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오전 10시 20분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축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축사 안에 있던 B(76)씨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8시쯤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산척면의 한 도로에서 현장에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 송모(29)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6시 18분쯤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는 C(42)씨가 유출된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캠핑장 이용객 166명은 인근 교회로 긴급 대피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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