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월 정액 요금을 미리 납부할 수 있는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멤버십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모은 외국인 맞춤 통신서비스 '미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구성원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T월드 매장 근처에서 미리 출시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납금액을 미리 충전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 '미리(MIRI)'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미리는 선납 방식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공시지원금, 멤버십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합친 서비스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국인 고객은 선불 서비스를 이용해왔기 때문에 후불 서비스 중심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충전한 금액은 소액결제 등에 쓸 수 없고 요금 납부만 할 수 있었다. 대리점에 매달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불편도 있었다.
앞으로 외국인 고객들은 미리를 통해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충전하고 이 금액으로 통신요금은 물론 단말 할부금, 소액결제, 콘텐츠 이용료도 자동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이용 기한 없이 충전된 금액을 쓰다가 SK텔레콤 서비스를 해지할 때 잔액을 돌려받으면 된다.
SK텔레콤은 후불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T멤버십, 선택약정할인(25%), 공시지원금, 로밍 등 모든 통신 혜택을 제공하고, 후불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5세대(5G)통신 요금제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본인 휴대폰에서 114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외국어(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가 가능한 상담원이 연결된다. 연내 모바일 T월드 등에서도 영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다문화 사회로 변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신서비스도 진화해야 한다"며 "외국인 대상 5G 서비스 혜택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