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3.3㎡당 1250원 지원
전남도는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내 주산지 시ㆍ군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휴경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배추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산지 폐기가 반복됨에 따라 휴경제를 통해 재배면적을 줄여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배추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농가 기대심리에 따른 과잉 재배도 예상된다.
![[저작권 한국일보]전남도는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내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휴경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전경.한국일보 자료사진.](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08/02/b5c2d21d-d47d-49b6-ab53-d61441e2be58.jpg)
[저작권 한국일보]전남도는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내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휴경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전경.한국일보 자료사진.
휴경제는 배추를 심지 않고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배추 재배농가에 3.3㎡당 1,250원을 지원한다. 대상 농지는 최근 2년간 겨울 배추를 재배한 필지로 대상 농가는 농업경영체로 등록되고 내년산 겨울배추 농지를 휴경할 실경작 농업인이다. 도는 우선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해남ㆍ진도 등 2개 시ㆍ군 농가를 대상으로 휴경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 농가는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선정 결과는 30일까지 대상자에게 통보한다.
이번 겨울배추 휴경제 도입 예상 면적은 445㏊로, 평년 재배면적의 10%에 달해 가격하락 등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승 도 식량원예과장은 “휴경제를 통한 면적 감축으로 겨울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앞으로 생육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시 적기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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