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이 몸 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선수 1명, 복수의 관계자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경기는 취소됐다.
전날 경기도 세인트루이스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취소된 데 이어 2경기 연속 취소다. 3일 ‘7이닝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더블헤더도 취소할 수 있다.
홈 개막전이 취소되자 밀워키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2020시즌을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케인은 “가족과 대화 끝에 이번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가족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밀워키전 외에도 2일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와 토론토의 더블헤더, 워싱턴과 마이애미의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일단 MLB 사무국은 내주부터 정상적인 경기 일정을 준비한다. MLB 사무국은 “다음 주에는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도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21명이 집단 감염된 마이애미는 5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마이애미와 개막 시리즈를 펼쳐 밀접 접촉자가 많은 필라델피아는 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2일 더블헤더, 3일 1경기)을 치르지 않고, 5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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