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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가능한 ‘내장형 인슐린 펌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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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가능한 ‘내장형 인슐린 펌프’ 나온다

입력
2020.08.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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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9월부터 ‘다나-i’ 판매

수일개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최신 인슐린 펌프 ‘다나-i’. 수일개발 제공

수일개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최신 인슐린 펌프 ‘다나-i’. 수일개발 제공

스마트폰과 앱 이용환경에 최적화된 인슐린 펌프 ‘다나(Dan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9월부터 판매된다.

수일개발이 내놓은 다나-i는 기존 제품인 다나-Rㆍ다나-RS와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다나-i는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주입 패턴 등을 환자와 의사가 서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데이터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환자의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나-i를 착용한 환자는 비대면 진료로 의사와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인슐린 투여로 인한 실신 등 의료사고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앱(any-Dana)으로 인슐린 투여량을 누가 조절했는지를 자동 저장하는 ‘블랙박스’ 기능도 갖췄다. 태어날 때부터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는 제1형 당뇨병 어린이 환자는 부모 등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인슐린 투여량ㆍ시간 등을 원격 조정할 때가 많아 과도한 인슐린 투여로 인한 저혈당 쇼크 등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

최수봉 건국대 충주병원 명예교수는 “다나-i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비대면 진료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다나-i 가격은 기존 다나-RS(소비자가 260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펌프를 구입하면 건강보험에서 119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수일개발은 1979년 휴대용 인슐린 펌프를 세계 첫 상용화했다.

한편, 최수봉 교수는 당뇨병의 세계적인 권위 있는 연구자인 로만 호보르카 캠브리지대 교수와 함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해 실시간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인공 췌장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도 출시했다. 이 앱은 최 교수가 개발한 수일개발의 다나-RS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포도당 모니터(CGM)와 함께 작동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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