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 중인 일부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 행태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인 와중에 한창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을 선구매하는 소위 ‘사재기’ 조짐을 언급하며 “선진국의 진정한 국제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세계적인 공중보건위기대응 측면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0년만에 맞은 인류사적 보건 위기에서 감염병 통제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로 연대ㆍ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보를 나눠야 한다”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해 공공재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유행을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 그리고 대규모 접종을 이뤄내고, 생활 속 방역을 이뤄내는 모범을 보여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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