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0ㆍ메디힐)이 9월 예정된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를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하겠단 뜻을 전했다.
유소연은 1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진행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9월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지난 2월 호주 대회를 끝으로 중단했다가 이날 미국에서 개막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하거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 중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탓이 크다. 현재로선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정도가 이달 중순 스코틀랜드에서 예정된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할 계획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유소연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포함해 미국·영국을 오가며 열리는 5개 대회에 불참할 생각이다. 그는 “대회가 제대로 열린다면 올 시즌이 12월까지 이어지고, 1월에 바로 새 시즌이 시작한다”며 “아직은 긴 시즌을 뛸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ANA 인스퍼레이션을 복귀전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우승을 한 적도 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이어 다음 주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그 이후 약 3주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하고 샷도 가다듬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ㆍ솔레어)은 “아직까지 미국 무대 복귀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아직 미국 내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쉽게 간다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충분히 고민을 한 뒤 미국 복귀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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