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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서 피서객 구조하던 119대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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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서 피서객 구조하던 119대원 사망

입력
2020.07.31 17:54
수정
2020.07.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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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줄 끊겨 급류 휩쓸려

전남 순천소방서 전경.

전남 순천소방서 전경.


31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을 구조하던 순천소방서 소속 김모(28) 소방관이 안전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49분쯤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와 출동했다. 현장 구조 활동 중이던 오후 3시18분 계곡물에 휩쓸렸고 18분이 지난 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는 안전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속이다. 구례군은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으로 순천소방서가 담당한다.

물에 빠진 30대 피서객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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