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장례식 거행
전 대통령 3인 모두 참석해 마지막 길 배웅
사이 껄끄럽던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해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이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3인방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미국 흑인들의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의 장례식이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3명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추모 서한을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의 생전 업적과 발자취를 기렸고,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도 고인을 애도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그러나 루이스 의원 생전에 거친 논쟁을 주고 받으며 껄끄러운 사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 별세한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짤막한 조의를 표하고 조기 게양을 지시했을 뿐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안치되었을 때도 의사당을 찾지 않았다.
애틀란타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30일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투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라며 정면 비판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가 30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EPA 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30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린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EPA 연합뉴스
30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에서 가족들이 다양한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의원 등이 30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례교회에서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30일 애틀랜타의 에버니저 침레교회에서 열린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의 장례식이 열린 30일 애틀랜타의 사우스 뷰 묘지에서 고인의 관이 운구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
전직 대통령들이 장례식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4월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과 같은해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장례식 때도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2018년 12월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 때에서야 전ㆍ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어색한 만남'이 이뤄졌다.
2018년 12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로잘린 여사가 워싱턴DC 국립극장에서 향년 94세로 타계한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2018년 12월 5일 워싱턴 DC 국립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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