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김정호·김용민·이재정·장경태 등 당의 동료 의원들, 지지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박 의원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변호사로 경찰의 서울광장 차벽 설치와 관련 헌법소원을 이끈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환의 시대에 국민통합과 지방분권을 강조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은 더욱 빛나고 있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당 대표에 출마한 만큼, 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로 이동한 박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사회의 합의와 상식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보다 민주적이고, 복된 사회로!'라고 썼다.
참배 후 박 의원은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로 이동해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아들 노건호씨도 참석했다.
박 의원 측은 권 여사가 머리카락을 자른 박 의원의 인상이 시원해보인다는 인사로 환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권 여사는 "(박 후보는) 민주당의 귀한 자산이니 건강에 유의하라”는 덕담과 늦둥이 딸의 안부를 물으며 "민주당도 건강히 잘 키워야 한다"는 당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의원은 김해와 부산의 지지자들을 만난 뒤 부산MBC가 주관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TV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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