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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얼음 공급' 인니 스타트업, 1회 킹세종&장영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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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얼음 공급' 인니 스타트업, 1회 킹세종&장영실상

입력
2020.07.31 16:4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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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개발도상국 스타트업 지원 사업

정회진(가운데)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이 30일 코모도워터에게 킹세종&장영실상을 시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정회진(가운데)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이 30일 코모도워터에게 킹세종&장영실상을 시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엔 파파가랑이라는 섬이 있다. 깨끗한 얼음과 물이 없어서 20㎞ 떨어진 라부안바조까지 배를 타고 간 뒤 얼음은 비닐에, 물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와야 했다.

스타트업 코모도워터가 올해 이 섬에 태양광발전 얼음공장을 짓고 매일 식수와 얼음 500㎏을 주민들에게 공급했다. 얼음과 물 포장에 쓰고 버렸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월 6.5톤이나 줄였다. 굳이 외지로 사러 갈 필요가 없으니 화석연료 사용도 그만큼 줄었다. 얼음공장 하나로 환경 오염을 줄인 것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은 현지 스타트업 대상 '킹세종&장영실' 경진대회에서 코모도워터가 1회 우승팀으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킹세종&장영실은 개발도상국이 자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대회인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이었다.

코모도워터가 파파가랑섬에 들여온 얼음 생산시설. 코이카 제공

코모도워터가 파파가랑섬에 들여온 얼음 생산시설. 코이카 제공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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