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사퇴' '탄핵' 언급하며 공격
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을 거론하며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최 원장을 향해 ‘사퇴’ ‘탄핵’까지 언급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섬마을 고급건달 0
‘절대 반지’를 득템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감사원의 ‘독립적 지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오만과 독선을 넘어 파시즘의 냄새까지 풍기며 달리는 이들을 보면,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빠른 속도전에 소름이 돋는다. "나라가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너섬 진또배기 ★
부적절한 언행 맞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검증 아닌가. 감사대상인 경제성 평가 말고도 폐쇄 결정의 근거는 충분하다. 여당이 대통령에 대한 ‘불경’에 열 올리고 ‘찍어내기’에 나설 일은 아니다. 7년 전에 민주당이 했던 말 되돌려준다. “이렇게 정치권에 휘둘린다면 어떻게 감사원의 독립성이 보장된단 말인가.”
-고시원의 푸른밤 ★
'권력에 기생하는 자'들이 '권력을 주시하는 자'를 공격하는 장면. 기생충들의 무도함이 일상이 되면, 상식적인 다수는 정치에 관심을 잃는다. 어쩌면 정부여당의 최종목표는 극렬지지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무당층화'는 아닐까. 섬뜩할 지경이다.
-한강뷰 ★★★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것이 아니라, 엄중한 문제에 중립을 지키지 못한 감사원장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대통령도 사람 잘못 봤을 수 있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 역할아닌가?
-토크멘터리 정치史 0
문재인 정부 초기 감사원장으로 임명될 때 '미담 제조기' '사랑이 넘치는 후보자' '병역 명문가 집안'이라며 극찬했던 것이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 정도면 집단적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권이 아닌가. 정의로운 자들을 찍어내고 간신배들이 출세하는 세상이 되었다.
-스무해 ★
동서 하나, 원자력 연구원 간부. 동서 하나, 보수신문 논설주간. 공평무사해야 할 자리에서 식구 편 드는 거 아니냐는 질문,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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