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 함부로 쓰면 안 돼"
"통합당, 국회 들어와 반대 내놓길…물귀신 작전 말라"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발목잡기와 무조건 반대만 하다 21대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지 않았나"라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통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회독재' '입법독재' '제2의 유신독재' 통합당이 민주당에 쏟아붓는 독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최근 여당인 민주당에서 '7ㆍ10 부동산 대책'의 후속 법안을 각 상임위원회에서 일방 상정한데 이어 본회의서 통과시키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제가 독재와 싸워봐서 잘 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어제 처리한 법안은 '부동산 3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후속 3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집권했고,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다"며 "그럼 그만큼의 국민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 그게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통합당을 향해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이 있다. 반대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그러니 국회에 들어와 반대하라. 대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그는 "툭 하면 장외투쟁이라니, 지겹지도 않나"면서 "물귀신처럼 같이 빠져 죽자고 하지 말라.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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