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1.1... 3월 52.0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높아
코로나 집단 감염 재발에도 불구, 경제 정상궤도로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서로 지나치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중국 생산의 척도인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재발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상 궤도를 뚜렷이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50.9) 수준과 시장 전망치(50.8)를 모두 넘어섰다.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충격으로 2월 역대 최저치인 35.7까지 추락했다가 3월 52.0으로 반등한 뒤 4월 50.8, 5월 50.6, 6월 50.9, 7월 51.1로 5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4.2로 집계돼 전달 수치(54.4)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비제조업 PMI도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5일 이후 최다 발생건수다. 이로써 28일 101명, 29일 105명에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사흘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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